[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터키 정부가 쿠데타 진압 후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관련세력 축출에 나선 가운데 한국에도 귈렌 관련 기관 명단을 통보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2일자 소식통의 정보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터키 외교부는 최근 한국에서 운영되는 '펫훌라흐 테러조직'(FETO) 약 10곳의 명단을 한국에 통보했다.

터키는 쿠데타 후 귈렌을 배후로 지목하고 미국에 귈렌 송환을 강하게 요청하는 한편 귈렌 지지세력 숙청에 나서고 있다.

터키 정부는 터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있는 귈렌 관련 단체나 지지 세력이 운영하는 기관 폐쇄도 추진하는 등 강경한 자세다.

앞서 터키 외교부는 각국 정부에 FETO 연계 기관 폐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실제로 터키는 인도네시아 등 일부 이슬람국가에는 귈렌 관련 기관 폐쇄를 요구한 것으로 이미 확인됐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는 귈렌 연계 기관의 명단을 통보했을 뿐 구체적인 요구사항까지 명시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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