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통해 북한 위협 당당하게 대비할 것"
"새누리, 국가수호·국정책임정당…이합집산 반복 야당과 차원 달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야권 3당이 '국회 사드 특위 설치' 등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내용과는 무관한 8가지 요구사항을 처리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의회권력을 가졌다고 해서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야당의 그 고질병이 또 도진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호남권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야당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연장 등 8개 전제조건을 내걸고 민생경제를 위한 추경예산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수야당의 횡포가 시작된 것"이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민생경제를 외면한 야당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야권과의 전면전을 시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에 있어서도 야권과 맞서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오늘 북한은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정일 정권 18년동안 16발을 발사했는데 김정은 정권 5년 동안 32발을 발사했다"고 상기한 뒤 "야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지켜온 우리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당당하게 대비하자"고 선언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자랑스러운 정당이다. 나라를 지켜왔고,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당"이라며 "창당과 분당을 반복해온 야당과는 차원이 다른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부심과 자긍심이 넘치는 유일 보수정당이며, 그 정당을 자랑스럽게 지켜온 여러분들이 위대한 당원들이다"고 당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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