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19일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이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모델명 내 숫자를 맞춰서 갤럭시노트7이 삼성전자 최신 모바일 기술 집약 스마트폰이란 사실을 알리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 삼성전자가 오는 19일부터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 갤럭시노트7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 강력해진 성능과 최상의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Pen)을 탑재했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해 '삼성 녹스(Knox)'와 생체인식을 결합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7이 공개된 이후 한국은 물론 외국 언론들까지 "기본과 혁신의 밸런스가 맞는다"는 등 신제품의 대한 호평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안이 필요한 파일에서는 이론적으로 홍채는 지문보다 도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AP통신은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삼성 제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다"며 "더 강력해진 글래스 스크린, 내장 메모리 등 갤럭시노트7에 업데이트들은 신제품의 가치를 높인다"고 보도했다.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2분기 IM(IM·모바일) 부문의 실적 덕에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년 만에 IM부문에서 4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조7600억원 보다 57%나 늘어난 4조32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7 효과로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32.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로 24.5%였다. 양사 점유율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갤럭시S7 시리즈가 출시된 3월, 조기 출시 효과로 1분기에도 효과를 톡톡히 본 만큼 갤럭시노트7가 이 같은 순서를 밟아간다면 3분기 실적도 뛰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 갤럭시노트7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공, 강력해진 성능과 최상의 필기감을 제공하는 새로운 S펜(Pen)을 탑재했다./삼성전자

또한 갤럭시S7의 판매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출하량이 연내 1200만대, 그 가운데 500만대는 9월까지 700만대는 4·4분기에 출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은 전작과 비교해 홍채인식, S펜 강화, 방수 기능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며 "오는 19일부터 정식 출시되기에 애플의 아이폰7 출시 전까지 프리미엄 폰 대기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6일∼18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의 사전예약 가입자를 받는다. 출고가는 부가세 포함 98만8900원으로 정해졌다.

애플도 아이폰7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이폰7은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3분기 실적에는 아이폰7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7을 통해 북미시장은 물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줄여야 하지만 이번 신제품 아이폰7에 업계가 눈을 돌릴 만한 성능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이 공개되고 홍채인식 등 새로운 성능에 대한 반응을 좋다"며 "갤럭시S7도 조기 출시 효과를 누렸던 것처럼 갤럭시노트7도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