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해부터 IS의 서아프리카 지부로 활동 중인 보코하람이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하며 타겟을 기독교인으로 바꿀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인 알나바 신문을 통해 아프리카 무장세력 ‘보코하람’의 새 지도자를 아부 무사브 알바르나위로 바꿨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알바르나위는 알바나 인터뷰에서 보코하람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무슬림이 많은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시장에 대한 공격을 끝내고, 기독교인들을 살해하고 교회에 폭탄 공격을 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서방이 구호단체들을 동원해 아프리카를 기독교화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내전 때문에 집을 잃은 상황을 이용, 음식과 피난처를 제공하며 아이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킨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간 기독교인보다 무슬림을 훨씬 많이 살해했던 보코하람의 전략 변화로 관측된다.

실제 최근 프랑스에서는 IS에 포섭된 청년들이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 및 다국적군은 앞서 보코하람이 수세에 몰린 상태라고 밝혔으나 알바르나위는 인터뷰를 통해 "잃어버린 점령지를 되찾을 것"이라며 "점점 더 많은 젊은이가 우리 조직에 가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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