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선출 이주영·주호영·한선교·이정현 압축...판세는 안갯속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새누리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가 7일 전국 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전당대회가 열리는 9일 현역의원 등 대의원 9000여명만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이날 사전투표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리는 셈이다.

이날 대의원이 아닌 당원 선거인단은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252구시군 투표소에서 투표를 실시한다. 통합선거인단 명부를 토대로 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현장 투표를 할 수 있다. 

이번 전대 선거인단은 모두 34만7천500여명이다. 책임당원 28만8157명, 일반당원 4만1871명, 청년선거인단 8343명, 대의원 9135명이다. 대의원을 제외한 약 34만명의 투표 결과는 사실상 이날 결판이 나지만 봉인된 뒤 전당대회 당일인 9일 개봉될 예정이다. 

투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지난 5일 통합선거인단 명부 시스템을 마감했기 때문에 사퇴한 정병국 당 대표 후보와 이용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7일 현장투표 화면에 그대로 나타난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사표를 최대한 막기 위해 각 투표소에 정 후보와 이 후보의 사퇴를 알리는 내용의 벽보를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이정현 후보./사진=연합뉴스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며 당대표의 경우 ‘1인 1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투표 7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유선전화 20%, 무선전화 80% 비율로 이뤄진다. 

최고위원은 기존 방식대로 ‘1인2표’ 방식을 택했다. 최고위원 4명에 청년최고위원 1명을 별도로 선출한다. 최고위원에는 여성이 1명 이상 반드시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 4위 이내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최고위원 후보 중 다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자동 당선된다. 청년최고위원은 8000여명의 청년 선거인단이 별도로 투표를 해 한 명을 뽑는다.

새누리당 당대표 후보로는 당초 6명이 출마선언을 했으나 비박계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기호순) 후보가 남았다. 비박계 단일후보로 주 의원, 친박계 후보 3인이 4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또 최고위원은 정용기, 조원진, 정문헌, 함진규, 이은재, 강석호, 최연혜(기호순) 후보가 나선다.

1만여명의 청년선거인단이 따로 투표해 최종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은 유창수, 이용원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유 후보로 단일화해 이부형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가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비박계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있다. 수도권과 주 의원의 지역구인 TK표에 김 전 대표이 PK표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동시에  비박계 단일화에 반감을 품은 표심이 친박계 응집력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 판세는 예측불허라는 판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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