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청와대가 중국의 사드 관련 비판에 반박하고 해당 문제와 관련해 중국으로 건너가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힌 더민주 의원들에 자제를 촉구했다.

청와대는 중국 인민일보 등 관영매체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본말전도라고 7일 밝혔다.

김성우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중국 관영매체 보도와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중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자료를 발표하고 "중국은 (사드를 문제삼기보다)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문제제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결정하게 된 근본 원인은 점차 늘어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인 만큼 이러한 위협이 사라지면 사드 배치도 필요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중국 측은 우리의 순수한 방어적 조치를 문제삼기 이전에 그간 네 차례 핵실험과 올해에만 십여차례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깨고있는 북한에 대해 보다 강력한 문제제기를 해야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청와대는 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수석은 "이러한 시점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사드 배치 문제 관련 의견교환을 한다며 8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려는 계획은 다시 한번 재검토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부디 정치권에서 국가와 국민 안위를 위해 정부와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한다”며 “이번 여섯 분의 방중 계획을 재검토해줄 것을 의원 각자 및 더민주당 지도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