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중국 공산당 간부·교수·교민·현지 특파원 등과 좌담회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사드 반대' 입장을 견지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앞서 예고한 대로 중국 공산당 관계자 및 학계·교민과 한반도 사드(THAD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8일 오전 8시50분 중국으로 출국한다.

청와대가 전날(7일) '방중 재검토'를 촉구했지만, 의원들은 일정을 취소하면 더 큰 외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방중을 강행키로 했다.

이번 방중 일정에는 당 사드대책위 간사 김영호 의원을 비롯, 박정 신동근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의원이 참여한다.

앞서 사드대책위에선 사드배치에 대해 '원점 재검토' 요구가 나온 바 있으며,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전 8시50분 출국 예정 사실을 밝히고, 사드 배치에 대해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반대가 당론으로 채택될 경우 '사드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방중 의원 6명은 이날부터 2박3일간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특히 중국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드 배치에 대한 찬반 입장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면서 중국 측에 한중간 우호관계 유지, 북핵문제 공조 강화, 중국 언론의 반한감정 조장 보도 자제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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