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6달러(2.48%) 내린 배럴당 41.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93센트 하락한 배럴당 44.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비축량이 전 주보다 1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주 연속 증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100만 배럴 정도의 감소를 예측했다.
미국의 휘발유 비축량이 4월 중순 이래 두 번째로 큰 28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지만, 시장의 원유비축 예측이 빗나가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7월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공급과잉 우려를 다시 키웠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상반기 불발된 유가 동결을 재론할 계획이어서 시장은 당분간 기대 속에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5.20달러(0.4%) 높아진 온스당 1351.90달러로 마감됐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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