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정우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II’를 모바일에서 재구성한 ‘리니지II:레볼루션(개발사 넷마블네오)’가 10월 출시를 앞두고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규모 전투와 수준 높은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우고 다음달 사전테스트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11일 리니지II:레볼루션을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울러 리니지II:레볼루션의 시네마틱 영상과 체험 가능한 빌드도 최초 공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넷마블의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이완수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권영식 대표, 박범진 개발총괄이 참석해 리니지II:레볼루션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국내외 사업일정을 발표했다.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기존 게임들보다 한 단계 진화되고 대중적인 게임성을 갖추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원작의 감성 또한 그대로 계승한 리니지II:레볼루션의 목표는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리니지II:레볼루션은 지난해 6월 출범한 넷마블네오의 첫 개발작이다.

 

◆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그래픽과 최대 1600명이 누비는 전장

리니지II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리니지II:레볼루션은 모바일 상에서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던 초대형 MMORPG로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대규모 오픈필드를 재구현 한다. 특히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말하는섬’, ‘용의계곡’ 등 리니지II의 랜드마크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를 한층 더 높은 품질로 재탄생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PC MMORPG 수준의 그래픽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데 역량을 쏟았다”며 “리니지II:레볼루션은 전 지역 필드 기반의 동시접속 환경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고 호위, 채집 등 PC MMORPG 같은 다양한 퀘스트 패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II:레볼루션의 혈맹은 단순히 혜택을 얻기 위한 길드가 아니다. 원작처럼 커뮤니티는 물론, 혈맹 간의 동맹, 적대 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리니지II:레볼루션은 캐릭터별 6가지 전직이 가능하고 총 24가지 직업을 갖춰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착용 시 외형이 변경되는 200종의 장비도 제공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개발팀의 시연으로 마련된 대규모 공성전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공성전은 서버 내 최대 1600명이 동시에 전장을 누비는 거대한 규모로 배신과 역수성, 함정을 이용한 전략성과 혈맹 간의 단결력이 요구되는 콘텐츠다.

 

백영훈 넷마블 사업전략 부사장은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으로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넷마블은 이제 리니지II: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9월 사전테스트 후 10월 정식 출시…사전예약 시작

리니지II:레볼루션은 다음달 사전테스트를 진행한 후 10월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권역별 빌드 전략을 앞세워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은 현지 최대 IT기업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넷마블의 ‘이용자 서비스 강화’ 계획도 공개됐다. 넷마블은 리니지II:레볼루션의 서비스 전담 운영 조직을 신설하고 각 월드 서버별 담당자를 배치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체제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11일부터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사전예약과 서버, 캐릭터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다.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이용자에게는 200캐시, ‘무기강화주문서(5개)’를 제공하고 구글플레이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1만 아데나(게임재화)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