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월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3일 전 거래일(1,935.84)보다 8.88포인트(0.46%) 내린 1,926.96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1,930선을 다시 내줬다.
 
코스피는 이날 옵션만기일에도 불구하고 0.78포인트(0.04%) 오른 1,936.62에 출발했다.
 
오전 10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 2.50%9개월째 동결키로 결정했다는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겹치면서 지수는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1,072억원의 물량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매물을 받아내며 각각 922억원, 90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676억원, 비차익거래로 484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1161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통신업(-1.96%), 보험(-1.10%), 금융업(-1.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유통업(-0.85%), 운수창고(-0.76%), 철강금속(-0.72%) 등도 소폭 내렸다.
 
다만 은행(0.39%), 음식료품(0.29%), 서비스업(0.09%), 의료정밀(0.07%) 등은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SK텔레콤(-2.91%), 신한지주(-2.33%), 현대제철(-2.00%), 삼성화재(-1.95%), 롯데쇼핑(-1.16%) 순으로 내렸다. 삼성전자(-0.69%)도 소폭 떨어지면서 1298000원에 마감, 사흘 만에 13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1.13%), 네이버(0.94%), LG디스플레이(0.79%) 등은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0.64)보다 1.18포인트(0.23%) 오른 521.82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2.4)보다 4.0원 오른 1,066.4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32포인트(1.79%) 내린 14,534.7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30분 현재(한국 시각) 9.54포인트(0.45%) 오른 2,119.21, 홍콩H지수는 79.86포인트(0.80%) 내린 9,916.9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