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의 예선전, 접전 끝 승리…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진출 확정
[미디어펜=임창규 기자]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인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조가 대만과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A조 3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로써 이용대와 유연성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 대 1로 세트스코어 동점인 가운데 진행된 3세트에서 리성무, 차이 등 대만 선수들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이용대가 중심을 잘 잡고 유연성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이용대가 살리고 유연성이 받은’ 격이다.

세트 초반, 이용대-유연성의 수비가 살아났다.

매트 앞에서 강하게 밀어붙였던 이용대에 더해, 우리 수비를 흐트러트리기 위한 대만 선수들의 드롭샷에서 정교함이 떨어지고 범실이 일어나면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다.

운명의 3세트 초반에 분위기를 잡아온 것이 이용대-유연성 조의 승리에 주효했다.

11점에 먼저 도달한 팀은 한국 대표팀 이용대와 유연성 조였다.

이어진 스코어 14 대 11, 이용대와 유연성은 3점의 간격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절묘하게 네트를 타고 넘어간 셔틀콕에 상대 팀의 범실이 이어졌다.

잘 막아주는 이용대에 잘 넘어주는 유연성이었다.

   
▲ 한국 남자복식의 간판인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조가 대만과의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A조 3경기에서 접전 끝에 승리했다.


14 대 13까지 추격당한 이용대와 유연성, 대만의 추격을 끊은 것은 유연성이었다.

유연성은 1점 차의 리드에서 강력한 스매시로 득점, 다시금 점수차를 벌리면서 대만의 추격세를 제압했다.

다시 16 대 13으로 점수를 벌인 이용대와 유연성은 집중력을 더욱 발휘했다.

16 대 15까지 추격당한 살얼음 리드에서 이용대의 리시브와 유연성의 스매시가 어우러져 재차 득점, 대만의 추격을 꺾었다.

20 대 18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이용대와 유연성은 상대의 강한 스매시를 계속 받아치다가 방향을 바꾸어주면서 마지막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 경기를 승리했다.

첫 세트를 뺏기는 접전의 승부를 펼쳤으나 승리의 여신은 이용대와 유연성의 편이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용대와 유연성은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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