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국회의원들의 8.15광복절에 맞춰 독도를 방문하는 것이 화제를 낳고 있다.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 여야의원 10명은 15일 광복절을 맞아 여의도를 출발해 헬기로 독도를 찾을 예정이다.
독도방문단에는 여야가 모처럼 함께 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 당 의원들이 골고루 포함됐기 때문이다.
사드배치와 추경, 세월호특조위 기한 연장 등을 둘러싸고 허구헌날 싸움만 하는 여야가 모처럼 손을 잡고 독도를 방문해 주권수호를 다짐한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을 실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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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고유영토 독도. 여야 의원 10명이 8.15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한다. /경북 사이버 독도 |
일본정부는 의원단의 독도방문에 대해 항의를 했다. 일본 외무성과 주한일본대사관이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 의원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의 아베정권은 보수우경화하고 극우인사들의 망언과 망동도 심각해지고 있다. 아베내각에는 한국과 중국에 대한 식민지배와 난징학살등을 부인하는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등 극우인사들이 상당수 기용돼 있다. 이마무리 부흥상이 최근 일본의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다른 각료들도 `15일까지 잇따라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는 공물을 바칠 것으로 보이낟.
아베는 우경화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일본역사교과서는 대부분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기술하고 있다. 일본의 후세대들이 독도에 대해 왜곡된 역사교육을 받게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여야의원들이 모처럼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일본아베정권의 우경화, 극우화에 대해 경고하는 성격도 강하다.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우기는 일본정부에 대해 독도는 우리땅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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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방문단을 이끄는 나경원 새누리당의원. /MBN화면 캡처 |
네티즌들은 독도방문 의원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국회의원들이 간만에
밥값을 한다”고 했다. 일본에 대해선 "왜 항의를 하느거니“라고 꾸짖는 네티즌도 많았다.
또다른 네티즌은 “의원들이 옳은 말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추켜세웠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땅에 가는데 왜 일본이 따지냐”면서 “어이가 없다”고 흥분했다.
다른 누리꾼은 “ 내 땅에 내가 가는 데 뭔 유감이냐”면서 일본을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국회의원들도 쇼가 아닌 진정어린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독도를 방문하길 바란다”면서도 “제발 당리당략이 아닌, 진정한 애국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독도방문이 얻은 것이 없이 쇼로 비치는 일도 없어야 한다는 우려도 있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미디어펜=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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