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통진당이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통진당 당원들이 주축이 된 민중연합당이 14일 통진당 노동위원장 출신의 김창한 당 대표를 뽑는 등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민중연합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당원 1만 8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민중연합당은 모바일투표·현장투표·ARS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상임대표 후보로 단독출마한 김창한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 찬성률 95.96%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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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통진당 출신들이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통진당의 아류격인 민중연합당을 창당하고, 대거 총선에 출마한 행위는 위헌정당 해산의 취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지적이 있다. 사진은 유죄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자료사진=연합뉴스 |
당원 96% 찬성으로 당선된 김창한 민중연합당 대표는 전 통진당 노동위원장이자 금속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그의 아내는 유선희 전 통진당 최고위원이다.
이날 선출된 민중연합당 대표단 대부분은 통진당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이다.
지역당원 대표로 당선된 정태흥 후보는 통진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냈고, 농민당 대표로 당선된 안주용 후보 역시 통진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헌법재판소의 해산결정으로 공중분해된 통진당이 사실상 부활한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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