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는 '도발에 단호 대응·대북 제재·압박 강화' 언급할 듯
[미디어펜=문상진 기자]15일 진행되는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자긍심과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참모들은 박 대통령의 경축사 메시지에서 자긍심과 단합이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5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박 대통령은 14일 경축사 메시지에 대해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긍심'과 관련,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1945년 해방과 1948년 건국 후 6·25 전쟁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10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것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이를 토대로 "기적의 역사"(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자긍심'·'국민단합' 강조 전망./자료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박 대통령 취임 후 4번째다.

경축사는 여당 새누리당이 친(親) 박근혜계 이정현 대표 체제로 재편되면서 남은 1년 반 임기 동안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경축사에는 북한과, 일본,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대외 메시지가 실릴 것으로 관측, 대내외적인 갈등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대북 메시지와 관련, 박 대통령은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 입장을 밝히고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판단을 바꾸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압박을 강화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해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결정됐다는 점을 중국을 향해 직·간접적으로 다시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은 일본 문제와 관련,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함께 미래로 나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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