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의 정영식이 세계 최강 중국을 기선제압할 절호의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 남자 탁구 대표팀 정영식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리우하계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단식 첫번째 경기에서 중국의 장지커에게 득점한뒤 환호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정영식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4강전 1단식에서 세계랭킹 4위의 장지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세트에서 치열한 연장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한 정영식은 2세트에서는 13-11로 분패했다. 3세트에서는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고 11-9로 다시 리드하면서 장지커를 벼랑끝에 몰았다.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건 장지커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4세트를 시작하기 전 과도한 땀으로 심판에게 유니폼 교체를 요구했지만 거절당하는 등 긴장도가 극에 달했다. 

4세트에서는 장지커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진 가운데 정영식이 7-5상황에서 내리 3점을 득점하면서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장지커가 이번에는 4점을 연속득점하면서 11-8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만리장성의 벽은 높기만했다. 기세를 잡은 장지커는 5세트에서 정영식에 시종일관 앞서나가며 결국 1단식을 3-2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2단식에서는 주세혁과 세계랭킹 1위 마룽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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