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보험사 전화영업(TM)이 재개된다. 지난달 27일 영업이 중단된지 18일 만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에 '고객 정보를 해당 고객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확보했다'는 최고경영자(CEO) 확약서를 모두 제출했으며, 이날부터 본인의 동의를 받은 합법적인 정보에 한해 영업을 할 수 있다.

보험사들은 전체 데이터베이스 중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한 자료에 대해서만 일단 전화영업을 시작하고 녹취자료 확인 등을 거쳐 추가 명단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속 녹취자료를 점검하며 고객의 개인정보 활용 동의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일정 시간이 지나야 정상적인 전화영업이 가능하겠지만 일단 텔레마케터들을 출근시켰다"고 밝혔다.

보험사를 제외한 카드, 은행, 대부업체 등의 금융사는 이날까지 확약서를 제출하고 이달 말부터 전화영업을 할 수 있다.

전화영업을 제외한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통한 비대면 영업은 여전히 금지된다.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적법성을 확인한 후 가이드라인 시행과 함께 허용한다는 방침이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