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저성장, 저금리 등으로 전통적인 금융상품을 통한 수익 창출이 어려워지면서 대체투자로 고객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실생활과 밀접한 원자재인 유가와 연계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이다.
올해 초 국제 유가가 폭락할 때 원유선물 ETN(상장지수증권)에 투자한 고객이 유가 반등에 따른 고수익을 창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의 유가 레버리지 상품인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은 지난 2월 25일 9485원으로 상장한 이후 6월 1만9345원의 장중 고가를 달성했다. 약 4개월간 10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50달러까지 상승했던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최근 40달러 근처까지 조정을 받자 투자 자금이 다시 한번 원유로 향하고 있다. '신한 WTI 원유선물 ETN(H)'과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선물 ETN(H)'의 잔고는 최근 들어 증가 추세다.
윤채성 신한금융투자 에쿼티파생부 팀장은 "지난 2월 WTI 가격이 30달러를 하회할 때 원유 ETN 잔고가 급증했고 유가 상승 때 차익 실현으로 줄었다"며 "최근 40달러 근처로 WTI 가격이 조정을 보이자 스마트한 증권투자자들이 원유 ETN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다시 확대하며 불안정한 유가 시장을 투자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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