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1위 시스템반도체개발기업 알파칩스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회계상 평가손실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알파칩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늘어난 143억1513만원이라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1억7628만원, 당기순손실 172억652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주가 상승으로 전환사채(CB)의 가치가 동반 상승해 당기말(1만600원) 기준 CB의 가치가 전기말(6940원) 대비 크게 상승함에 따라 회계상 약 180억7035만원이 평가손실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회계상 평가금액과 장부금액의 차이가 재무제표에 반영된 것으로 자본총액과 순자산가치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발행된 CB 전액이 지난 8월 9일까지 전환청구 된 상태로 회계상 평가손실로 잡혔던 부분은 3분기 내 최소 372억원 이상이 자본으로 전입돼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하반기엔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측은 “CB가 전액 보통주로 전환이 완료되면 자본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 효과로 이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기존사업은 하반기에 매출로 인식이 가능한 프로젝트가 상반기 보다 많아져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사업부문도 구체화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파칩스의 최대주주인 프리미어바이오는 최근 일본 피플스파마(PIPLS PHARMA)와 만성 신부전증과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와 펩타이드(Peptide) 원료의약품(API)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파칩스는 신부전증과 전립선암 신약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 등을 갖고 피플스파마, 하이펩코리아와 합작으로 이 원료의약품(API)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GMP생산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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