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기아차 양사의 사장이 단기 성장발판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의 미국시장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브랜드 가치를 위해 총력을 다 할전망이고 기아차는 인도시장에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면밀한 시장검토와 새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중이다.

   
▲ 현대기아차 양사의 사장이 단기 성장발판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미디어펜


17일 주영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주최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자동차업계 CEO 조찬 간담회가 열였다.

이날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인도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해 "인도에는 마땅한 땅하고 사람이 없어서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그렇게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우 사장은 기아차가 현재 인도의 3개 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협상은 아니고 공장부지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인도공장 부지 유력지는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구자라트 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법인장 출신인 박한우 사장은 "제가 인도에 10년 있어봐서 잘 아는데 인도는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며 기아차가 인도 현지공장 설립에 시간이 소요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한우 사장은 기아차가 2019년부터 인도에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그것은 희망 사항이고 저희는 그렇게 급할 게 없다"며 "연연해봐야 급한 사람이 지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발혔다.

그는 이어 "기아차가 인도에 한 대도 수출을 못 하기 때문에 결국 (인도로) 가기는 가야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시장분석 차 직접 해외현지공장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현대자동차


이는 앞서 유럽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정몽구 회장의 주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기아차가 앞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은 제네시스 G80의 미국 출시와 관련 "제네시스 자동차와 평판이 좋아서 잘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진행 사장은 "8월 말까지는 재고를 확보해 딜러들에게 본격적으로 차량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진행 사장은 하반기 내수 전망에 대해 "쉽지 않다"며 정부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정책 시행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구글 등 IT업체와 자율주행차 사업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는 아니고 소통하고 있다"며 "해당 업체들의 미래가능성 등을 검토해야 하고 현대차와의 상성 또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하며 협업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차의 경우 자회사 등에서 자율주행과 차량 인포테이먼트 등과 같은 부분을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보다 발전된 기술과 기능들에 대해선 서로 공유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전체적인 경기악화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상화에서 현대기아차 양사가 새로운 시장 개척과 함께 신기술 개발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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