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화승엔터프라이즈가 10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784만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1만4600원~1만65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공모예정금액은 1145억~1295억원이다. 공모가는 9월 8일~9일 진행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어 9월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인더스트리가 해외 계열사인 화승비나의 국내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지주회사다. 화승비나는 베트남에 위치한 해외법인으로 베트남 내 단일공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디다스 네오라벨, 아디다스 러닝, 리복, 리복로얄 등의 브랜드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다.

화승비나는 ‘스피드 투 마켓(Speed to Market)’ 이라는 혁신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으로 아디다스그룹 협력사 중 납기∙품질∙공정자동화율∙생산성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아디다스그룹 글로벌 운동화 제조부문 점유율 2위다.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디다스그룹 본사의 마케터와 디자이너들이 화승비나의 개발센터에 상주, 개발단계에서부터 협업하는 콜로케이션(Co-location)전략을 통해 제품개발기간 및 생산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며 아디다스그룹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

화승비나는 이러한 혁신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디다스그룹과 함께 세계 최초의 패스트패션 운동화 브랜드인 ‘아디다스 네오라벨’을 성공적으로 런칭한 바 있다. 아다다스그룹은 '아디다스 네오라벨'의 성공 전략인 패스트 패션 생산방식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운동화 전체 카테고리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네오라벨의 성공을 이끈 화승비나는 아디다스그룹의 핵심 파트너로서 이러한 전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 네오라벨의 고속 성장과 고단가 제품인 아디다스 러닝 등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액 3019억, 영업이익 177억, 당기순이익 13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71%, 141%, 148%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이계영 대표는 “글로벌 기업인 아디다스그룹의 오랜 파트너로, 업계 선도적인 생산전략과 시스템 등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다” 며 “앞으로도 아디다스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생산제품 카테고리군 및 고단가 제품 생산 확대, 신규 협력 프로젝트 진행 등의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생산 캐파(CAPA) 증설에 집중 투자하여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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