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160만원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 오른 159만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59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작성했다.
삼성전자의 기존 장중 사상 최고가는 158만4000원(2013년1월 3일)이었다. 종가 기준 최고가는 157만6000원(2013년1월 2일)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가 올해 3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연 매출 200조원·영업이익 30조원' 시대를 사상 두 번째로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내일(19일)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3.1% 증가한 8조3900억원, 4분기 영업이익으로는 8조5000억원을 예상한다"며 "갤럭시노트7 판매량이 갤럭시노트5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원화 강세로 최근 삼성전자 주가 상승이 주춤했지만 갤럭시노트7 판매 호조와 메모리,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상반기 때와는 달리 수급적 부담이 현저히 낮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과도하지 않게 긍정적이다"라며 "당시 샤오미를 필두로 한 중국 업체들의 급부상과 삼성의 중국 시장 점유율 급락, 그리고 아이폰6의 대화면화에 의한 삼성의 점유율 하락이 벌어졌던 것에 비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은 오히려 3년 전보다 커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3년 전에는 국내 기관의 수급 부담이 문제가 되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다만 환율의 흐름은 예의 주시해야 하는 변수"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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