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고등학교 단계의 일·학습 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는 한편 도제 교육의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18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대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은 꼭 대학을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면서 "청년일자리를 확산해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남구에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우수 운영 기관인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와 남동구에 위치한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한 자리에서 "2014년 스위스의 베른 상공업 직업학교를 방문해 스위스 직업교육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며 "당시 교사와 학생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이런 현장중심의 도제 교육을 우리도 도입할 필요가 있겠다고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스위스 사례를 우리나라에 접목한 것이 일학습병행제이고, 그 중 하나가 고교단계의 일학습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학생·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도제학교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기업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참여 희망기업과 학교를 1대 1로 매칭해주는 체계적인 매칭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도제학교가 고교단계 직업교육 개편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현재 60개인 도제학교를 내년에는 200개까지 확대해 대다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며 현재 공업계열에 한정된 분야도 상업, IT분야 등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