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검찰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관련한 여러 비리·특혜 의혹을 정식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이날 오후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우 수석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보냈다.

이에 따라 대검은 이 감찰관의 수사의뢰서를 검토한 뒤 조만간 사건을 일선 검찰청으로 배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감찰관은 지난달부터 우 수석의 가족회사를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우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논란 등을 감찰해왔다.

특히 아들의 운전병 인사 발령 과정에서 외압·청탁이 있었는지, 휴가·외박 등에 특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해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을 부담시키거나 세금을 회피하고 재산을 축소한 정황이 있는지, 부동산 거래·농지 관리 등에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해서도 감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