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이 다음 달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 제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6일 연속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3달러 상승한 배럴당 48.22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04달러 상승한 50.89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유가도 전날보다 0.80달러 상승한 46.65달러로 마감됐다.
유가상승을 이끈 요인은 산유국들이 다음 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가격안정을 위해 유가 안정책을 타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 감소 발표로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된 것도 유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오클라호마 주(Oklahoma state) 쿠싱(cushing)의 원유 재고는 그 전주보다 72만 4000배럴 감소한 6453만 배럴을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도 원유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유로화를 포함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58% 하락한 94.16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3% 상승한 1만8597.70을, 독일 DAX30지수는 전일보다 0.62% 상승한 1만603.03,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보다 0.44% 상승한 4437.06에 마감했다.
다만, 미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 원유생산이 시추기 수 증가로 전주보다 하루 15만 배럴 증가한 860만 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