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0일 외박' 의혹엔 "언론보도 이후 내부 통해 알아"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19일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서울경찰청 운전병 '보직특혜' 의혹과 관련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철성 후보자는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우병우 수석 아들의 보직특혜에 후보자가 관여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또 우 수석 아들의 이른바 '1년 50일 외박' 논란에 대해선 "이번에 언론보도를 보고 내부적으로 이야기해서 알게 됐다"며 "외출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주말에는 차량운행을 하지 않을 경우가 있고, 경비상황이 있으면 차량을 쓰지 않거나 해서 외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우 수석과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

청와대 근무 전 우 수석과 일면식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는 "전혀 없었다"며 "제가 당시 우 수석을 경내를 오가면서 본 적이 있지만 회의를 같이 한 적은 없다. 우 수석이 사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일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 수석에 대한 검찰수사를 의뢰한 데 대해선 "특별감찰관이 직무상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기 땜에 제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면서 "특별감찰관의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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