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신용카드와 체크·직불 카드 등을 사용한 금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2·4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을 보면 올 4∼6월 내국인의 해외 카드사용 금액은 34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이는 올 1분기 33억 달러보다 1억7000만 달러(5.2%) 늘어난 수치다. 작년 2분기보다는 4.5% 증가했다.

2분기 원/달러 평균환율 1,163.3원으로 계산하면 4조367억원이다.

2분기에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1150만7000장으로 전 분기보다 3.0% 늘었다.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302달러로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

2분기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25억600만 달러로 7.1% 늘었고 체크카드는 8억64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직불카드는 1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8.0% 감소했다.

한은은 "2분기에 해외로 나간 내국인 수가 줄었음에도 해외 카드사용은 늘었다"며 "이는 편의성 때문에 카드사용이 늘어나는 기조적 추세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보면 올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507만명으로 1분기 556만명보다 8.8%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의 국내 카드사용금액은 2분기 28억6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9% 증가했다.[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