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총 거래량 3분의 1 차지

최근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중소형 빌딩에 투자가 몰리며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14일 빌딩전문 중개업체인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0억원 이하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609건으로 2012년 525건보다 16%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지난해 3조2,093억원으로 2012년 2조9,387억원보다 9.2%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103건, 서초구 63건, 송파구 38건 등 강남3구에서 총 거래량의 3분의 1(204건)이 집중됐다. 이어 강서구 30건, 동대문구 29건, 마포구 28건, 영등포구 27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거래 대상은 대부분 수십억 원~100억원대 중소형 빌딩이었으며, 개인 거래가 70%를 차지했다. 금액별로는 20억원 미만이 152건으로 25%를, 20억~30억원 미만이 121건, 50억~100억원 미만이 105건으로 조사됐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강남에서는 압구정동, 신사동, 청담동 일대는 매물이 없을 정도”라며 “지하철 9호선 라인으로 공항을 따라 강서구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를 지나 강남에 이르는 골드라인이 자산가들의 신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