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북한이 테러 등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21일 정부 등에 따르면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과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계기로 북한이 테러 등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내부 체제 결속과 대남 국면 전환을 위한 모종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매우 농후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대남 비난 횟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내용도 더욱 극렬해지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며 "더욱이 최근 태영호 공사 등 엘리트층의 탈북 증가로 국내외적으로 북한의 위상이 크게 추락하고 북한체제 동요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김정은의 성향, 이들 업무와 연관된 김영철 등 주요 간부의 충성경쟁과 책임 만회 등 수요로 볼 때,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북한은 앞으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 방지, 대남 국면전환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감행할 수 있는 테러 유형으로 주요 탈북민 대상 테러, 해외 공관원 및 교민 납치, 인권활동 중인 반북 활동가 암살, 사이버테러 등을 꼽았다.

이 당국자는 "내일(22일)부터 UFG 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북한의 테러 위협과 관련해 국민께서도 각별히 경각심을 갖고 생활에 임해주시고, 정부의 노력에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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