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는 처서(23일)를 하루 앞둔 오늘날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기상특보)가 발효돼 불볕더위 날씨가 이어지겠다.

서울은 37.0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을 것으로 예보가 수정되면서 22년만에 최고 기온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불쾌지수와 피부질환지수도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고 있다.

북상중이던 11호 태풍 곤파스(KOMPASU)는 온대저기압부로 바뀌면서 소멸됐다. 북상중인 제9호 태풍 민들레(MINDULLE)도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진중인 제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은 진로가 유동적이다.

기상청 오늘날씨 및 내일날씨예보(일기예보), 기상특보에 따르면 오늘도 대기불안정으로 남부내륙과 강원산간 일부지역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 제9호 태풍 민들레 이동경로. /기상청 기상특보

기상청은 오늘 서울 낮 최고기온을 35.0도로 예보했지만 오전 11시쯤 37.0도로 변경예보 하면서 22년만의 가장 뜨거운 날이 될 전망이다.

처서를 하루 앞뒀지만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0도, 충남 36도, 경북·경남 35도, 전북·전남 35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전 12시 현재 서울 32.9도 수원 32.1도 전주 32.3도 광주 32.1도 대구 30.9도 부산 31.3도로 수은주를 끌어 올리고 있다. 대전 34.0도 하동 34.4도 시흥 34.1도 세종 33.9도 정읍 33.8도 공주 33.5도 나주 33.3도 홍성 33.5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오늘은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겠다. 강원영서와 충청내륙, 남부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내일과 모레도 중국 북동지방과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대기불안정으로 충남과 전라도는 낮부터 오후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11호 태풍 곤파스는 온대저기압부로, 10호 태풍 라이언룩은 남진중이어서 한반도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9호 태풍 민들레는 시간당 26km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중심기압 985hPa의 소형급인 민들레는 22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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