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지지율도 횡보…더민주 3주째 상승, 국민의당 6주째 하락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언론계 일각과 정치권의 의혹 제기와 사퇴 공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히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지지율도 오차범위 내 하락하면서 8·9전당대회 전후로 보였던 지난 2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실시, 22일 발표한 8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대비 0.2%p 오른 34.6%였다. 같은기간 부정평가도 1.3%p 오른 58.8%를 기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2016년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에서 3.5%p 상승한 35.6%를, 경기·인천에서도 3.4%p 상승한 34.0%를 나타냈다.

반면 사드 배치 지역 선정 논란이 멎지 않고 있는 대구·경북에선 9.6%p 하락한 43.3%, 광주·전라에서도 2.8%p 하락한 18.2%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1%p가 오른 40대(27.0%)와 2.9%p가 오른 60대 이상(70.3%)에서 지지율을 끌어모았다. 반면 20대에선 3.2%p 떨어진 7.8%, 30대에서도 4.0%p 떨어진 14.1%를 기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1%p 오른 17.0%, 중도보수층에서 3.2%p 오른 29.3%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중도층에서는 5.8%p 하락한 23.6%로 조사됐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전대를 마친지 2주가 다돼가는 새누리당 지지율은 0.3%p 내린 33.3%로 횡보했고, 22일 기준 전대를 닷새 앞둔 더민주는 전주대비 1.5%p 오른 28.3%를 기록해 3주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0.2%p 하락한 12.3%로 6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와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