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69센트(1.46%) 오른 배럴당 48.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80센트 상승한 배럴당 49.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소된 후 증산에 매달려온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게 호재가 됐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란이 조만간 제재 이전의 생산수준에 도달하고 나면, 다른 산유국들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산유국들이 내달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포럼에서 생산량 제한 등 유가 안정 조치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란도 이 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도됐다.
올해 초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에 이런 논의가 있었지만 이란은 협조하지 않았고, 타결도 무산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산유량 동결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가 8월에 유가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만으로는 유가가 현 수준에서 계속 지탱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금값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오는 26일 연설이 주목받는 가운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70달러(0.2%) 오른 온스당 1346.10달러로 마쳤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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