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모집인원 중 58% 해당...총 1959명 모집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17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중심 전형을 확대키로 했다. 

   


24일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중 58%에 해당하는 총 1959명(서울캠퍼스 1122명, 글로벌캠퍼스 837명)을 모집한다. 

한국외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제출서류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간소화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논술전형은 지원 모집단위에 상관없이 인문형 논술로 출제되며 수리형 논술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3배수)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점수 70% + 면접 30%로 선발한다. 외국어(130명)와 수학·과학(3명)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며 외국어 분야의 경우 해당 외국어로 면접이 이루어진다. 

2017학년도에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또한 학생부 교과 100% 선발 방식를 유지하여(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서류평가나 면접평가 등으로 수험생들이 이중의 부담을 가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2017학년도부터는 학생부교과전형의 고른기회 트랙을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2016학년도와 비교하여 2017학년도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확대됐으며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매우 간소화되어 있으며 교사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전형방식은 작년과 동일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해당 모집단위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점수 70% + 면접 3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평가에서는 전공적합성, 논리적 사고력, 인성 등을 평가한다. 

면접은 작년과 동일하게 2단계에서 30% 반영되며 10분 내외의 인·적성면접의 형태로 진행된다. 면접에서 주어지는 질문은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공통질문과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기반으로 주어지는 맞춤형 개별질문으로 이루어진다. 

공통질문에서는 심층전공지식을 요구하지 않으며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들이라면 부담없이 대답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 사고력, 논리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측정한다. 개별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중심으로 전공적합성, 인성, 서류의 진실성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본인이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한다./한국외대
한국외대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며, 총 4개의 문항을 통해 독해력, 비교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하게 된다. 파트1에는 영어제시문 1개를 포함한 2~3개의 제시문과 함께 요지파악 200자 내외, 비판평가 500자 내외의 문항이 출제된다. 파트2에서는 통계 및 도표 1개가 포함된 제시문 3개를 활용해 지문의 주장과 근거를 비교분석하는 400자 내외 문항, 결론을 도출 또는 추론하는 적응추론 500자 내외 문항이 출제된다.

2017학년도 특기자전형의 선발인원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국외대는 특기자전형의 선발방식을 2016학년도부터 단계별 선발방식으로 변경해 1단계 서류평가 100%(3배수 선발), 2단계 1단계성적 70% + 면접 30%으로 선발하고 있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는 지원이 가능하며, 1단계 서류평가를 위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다.

특기자전형의 면접은 평가자 2~3인이 수험생 1인을 평가하는 개별면접 형태로 지원자들은 대기실에서 국문으로 된 공통지문을 10분간 읽게 되며 별도의 메모는 허락되지 않는다. 외국어 분야의 경우 한국어 또는 지원한 모집단위 해당 외국어로 수학·과학 분야는 한국어로 면접이 진행되며, 미리 읽은 지문을 바탕으로 계열별 기본소양·논리적 사고력 등을 10분 내외로 측정하게 된다. 

나민구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글로벌 지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전략지역 전문가 아너스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추후 서울과 글로벌 캠퍼스의 23개 학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1학기 시범사업에서 크로아티아 국립박물관, 폴란드 문화원, 그리스 삼성전자 등에서 수강생들이 인턴활동을 하고 있다"며 "해외취업을 목표로 하는 본교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알찬 실무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외대 수시 입학원서 접수는 오는 9월 19~21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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