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협력 연신 강조…"굳건한 안보 하 국정과제 열매 맺어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가 정쟁으로 지연되는 데 대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시급한 추경안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하루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총리는 이날 처음으로 기존 총리공관이 아닌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선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추경이 처리되지 않고 있어 지역경제, 일자리창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추진해 열린 이날 '당사 당·정·청' 회의 자리에서 황 총리는 당·정·청 협력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 대표 취임 이래 당·정·청 협력관계 그리고 정부의 역점 과제 추진 의지가 강화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속한 추경 통과 요구에 이어 황 총리는 20대 국회의 첫 9월 정기국회를 언급, "노동개혁법, 규제프리존법 등 모든 주요 법안들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당·정·청이 합심해서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어 "경제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어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비롯해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보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면서도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국정과제들이 열매를 맺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리우올림픽 선수들이 보여준 것처럼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 이룬다는 뜻의 사자성어 '중석몰촉'(中石沒鏃)을 인용, "당·정·청이 뜻을 같이 해서 노력을 집중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능히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과 정부는 국정운영의 성과와 책임을 공유하는 무한 책임공동체, 공동운명체"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한마음 한뜻으로 밀어주고 끌어주고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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