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택 과잉공급 우려가 가계부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택지공급 축소, 분양보증 심사강화 등 주택공급 프로세스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25일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중 가계부채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가계부채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집단대출에 대해선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시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보증제도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분할상환·고정금리 중심으로 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신용·비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해서도 분할상환을 유도하고 담보평가를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채무조정을 통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돕고, 중금리대출 등으로 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