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주식보유도 1위…19대 총재산 1위 안철수 2위로 밀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19대에서 20대 국회로 '물갈이'된 이후, 국회의원 중 최고의 '금수저'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사항(5월30일 신고)에 따르면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김병관 의원이 총 재산 2341억3250만원을 등록해 신규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25일 19대 국회의원 정기재산공개를 통해 보유 재산이 드러난, 20대 국회 재선에 성공한 의원들과 비교해봐도 가장 높은 액수다.

게다가 총 재산 중 95.8%인 2241억8983만원이 유가증권으로 주식부자 1위에도 등극했다. 웹젠 주식 943만5000주(가액 2042억6775만원)와 주식회사 마음골프 비상장주식 14만6667주(7억3333만원), 배우자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18만60661주(191억8875만원)를 포함해 집계한 액수다.

김병관 의원의 20대 등원으로 지난 19대에서 재산 1위였던 안철수 의원(1629억 2792만원·비 신규 의원, 3월25일 발표 기준)은 2위로 밀려났다.

재산 3위는 '유승민계'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1550억9522만원)으로 국회의원 300명 중 상위 3명까지는 천억대 부자들이다.

이후 4위는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539억4257만원), 5위는 '박정 어학원' 설립자인 박정 더민주 의원(237억9138만원)이 차지했다.

이후 성일종 새누리당 의원(212억 4862만원)이 6위, 최교일 새누리당 의원(195억7203만원)이 7위 순이었다.

이 중 최교일 의원은 전체 재산의 11.4%인 22억4018만원어치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김병관 의원에 이은 주식 총액 2위를 기록했지만, 절대적인 액수는 100분의 1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총재산 5위의 박정 의원도 22억1592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주식부자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총 재산 8위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171억5943만원)이었으며,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153억7120만원)이 9위, 김무성 전 대표가 138억89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0위를 차지했다.

한편 주식 부자 순위를 조금 더 살펴보면, 4위는 20억4431억원의 유가증권을 가진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다. 총 재산인 86억8560억원의 23.5%에 상당한다.
 
5위는 김병욱 더민주 의원이다. 김 의원은 총 재산 48억7650만원 중 37.1%인 18억971만원을 주식으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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