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고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을 조문하지 않을 전망이다.
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 컨디션이 조문을 갈 정도로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조문 계획은 없다"고 28일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의 조문 계획도 없다고 SDJ코퍼레이션은 전했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자신의 집무실 겸 거처에서 이 부회장의 비보를 접한 뒤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고 SDJ코퍼레이션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장남인 신 전 부회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도 있겠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도 이 부회장 조문에 소극적인데는 아무래도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자신과 대척점에 선 상황이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조문 이틀째를 맞은 이 부회장 빈소에는 오전 10시께부터 롯데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 부회장의 장례는 롯데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지며, 발인은 30일 오전 7시 30분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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