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2차 이후 미분양 양산…내달 더샵 3차분도 기대난
특별청약서 소진율 20% …더샵 2차 대비 ㅣ/4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KCC건설(대표=정몽열)이 전주 에코시티에 선보인 'KCC스위첸'의 분양가는 에코시티와 전주시에서 상위권에 속한다./아파트투유

[미디어펜=이시경 기자]KCC건설(대표=정몽열)이 전주 에코시티에 선보인 'KCC스위첸' 이 흥행몰이에 실패, 분양전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13블록에 분양 중인 '에코시티 KCC스위첸'이 310가구 특별공급에서 당첨가구가 62채로 평균 소진율이 20%에 그쳤다.

특별공급 대상자인 무주택 신혼부부와 다자녀 등이 청약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10블록에 포스코건설의 더샵 2차 특별공급 청약성적 81%에 비해 극히 저조한 수준이다.

앞서 인근 우아동에서 삼호가 우아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우아'의 특별공급 소진율(64%)보다도 부진하다.

KCC스위첸은 센트럴파크를 앞마당으로 단지 내 중학교를 품고 있는 전주 에코시티의 노른자위 땅에 자리, 전용 84㎡의 분양가가 2억8,400만 원대(기준층)였다.

   
▲ KCC건설(대표=정몽열)이 전주 에코시티에 선보인 'KCC스위첸' 아파트분양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에코시티 KCC스위첸의 특별청약 성적/아파트투유


반면 더샵 2차는 중앙공원의 한복판에 자리, KCC스위첸보다 입지경쟁력을 지니면서도 분양가 (2억7,900만 원대)는 스위첸보다 500만원 저렴했다.

'e편한세상 우아'의 같은 주택형은 2억6,400만원 안팎으로 KCC스위첸보다 4,000만원 저렴했다.

전주 에코시티 KCC스위첸은 31일 1순위 일반청약에서 특별공급 미소진분 248가구가 이월됨에 따라 모두 886가구에 대해 아파트투유에서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주 에코시티는 모두 1만2,000여가구(주상복합 포함)가 넘는 도시개발사업지구로서 지난해 GS건설과 포스코건설, 태영 등 3개사가 동시분양, 10만명의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올들어 에코시티는 더샵 2차 이후 모든 단지 분양전선에 적신호가 가득하다.

더샵2차는 특공에서 82%의 소진율에 이어 1순위 경쟁률이 19 대 1을 기록했다. 에코시티는 이후 분양성적이 부진했다. 지난 7월 일진건영 휴먼빌과 태영 데시앙 2차 등이 미분양 상태다.

에코시티는 앞날도 불투명하다. 내달 포스코건설이 분양예정인 B11블록은 초등학교를 끼고 있으나 입지 환경은 KCC스위첸에 비해 양호하지 못한 곳이어서 청약 호성적은 기대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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