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은행권이 실적에 관계없이 올해 사회적기업에 지난해에 비해 65% 증가한 6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훈훈함을 주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사회적기업에 394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6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65% 증가한 규모다.

은행들은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전용대출상품 개발 등을 통해 590여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물품구매 지원(30억원), 출자(10억원), 기부·후원(20억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현장 방문과 경영컨설팅 등 비금전적 지원활동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은행권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등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은행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기업에 394억원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이 93억원의 대출지원을 해 가장 큰 지원 규모를 나타냈다.

기부·후원과 출자를 가장 많이 한 은행은 우리은행(기부·후원 5억6,000만원, 출자 8억5,000만원)이었고, 물품구매를 가장 많이 한 은행은 기업은행(42억원)이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