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3일 '야(野)편향 개회사'로 여당의 집단 항명에 직면했던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중립을 지키고 정치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본 김 전 대표는 지난 1일 정세균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반대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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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3일 '야(野)편향 개회사'로 여당의 집단 항명에 직면했던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중립을 지키고 정치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
이어 "의장은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중재하는 데에서 힘이 생기는 법"이라며 "중국과 우리나라가 첨예하게 대립 중인 상황인데 여야 모두의 앞에서 그같이 발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본회의 첫날부터 파행 기미를 보였던 정기국회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계기로 가까스로 정상화된 것을 두고 “어제 다행히 (국회가) 수습됐지만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최근 야권 정치인들의 호남 방문에 대해 "대권 도전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좋은 일이다. 광주를 배경으로 선언하는 것은 이 지역이 소외돼 피해 의식이 있고, 거기서 표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모양"이라며 "호남민들이 소외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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