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저축은행 2016년 상반기 영업실적" 발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저축은행 대출금 규모가 작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4일 '저축은행의 201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치)'을 발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대출금이 39조 4696억 원을 기록해 작년 6월 말(32조 1673억 원) 대비 22.7%(7조 3023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4일 '저축은행의 2016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치)'을 발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6월 말 기준 대출금이 39조 4696억 원을 기록해 작년 6월 말(32조 1673억 원) 대비 22.7%(7조 3023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


이와 같은 결과는 저금리와 경제난으로 저신용자의 가계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필이된다. 금융당국은 "부실 리스크 증가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저축은행권 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설지 저울질 중"이라고 발표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대출금과 현금‧예치금, 보유 유가증권을 포함한 전체 자산은 같은 기간 40조 1915억 원에서 47조 5328억 원으로 18.3% 증가했다. 

연체율은 이 기간 11.6%에서 7.7%로 감소했으며 기업대출은 14.6%에서 8.7%로 5.9%p, 가계대출 역시 7.5%에서 6.4%로 1.1%p 각각 줄었다.

반면 가계대출 중 가계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11.0%에서 9.5%로 줄어드는 데 그쳐 금융감독원은 비상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한편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483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1% 늘었다. 이는 대출 증가로 인해 이자이익이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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