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일 순회강연에 9일 광주행…킹메이커로서 '광주 메시지' 주목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의 슬로건인 '경제민주화'를 연구할 국회 외곽조직 '경제포럼'을 추석 명절 전후로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럼 발족에 앞서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전국 각지에서 펼칠 예정이다. 퇴임과 맞물려 지난달 26일부터 소셜미디어 정치를 시작한 데 이어 경제민주화 전도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경제포럼에는 김종인 전 대표와 가까운 최운열 더민주 의원 등 기존 국회의원 연구단체 '경제민주화정책포럼 조화로운 사회'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원외· 당외 경제 전문가도 한데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의 경제민주화 설파 작업은 우선 5일 오후 4시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시작된다.

7일엔 오후 2시 전남 순천대에서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한 토크쇼를, 8일 오전 10시30분엔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대표 의원을 맡고 있는 '미래산업과 좋은 일자리 포럼' 창립식 기념강연을 한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의 슬로건인 '경제민주화'를 연구할 국회 외곽조직 '경제포럼'을 추석 명절 전후로 발족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럼 발족에 앞서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전국 각지에서 펼칠 예정이다. 퇴임과 맞물려 지난달 26일부터 소셜미디어 정치를 시작한 데 이어 경제민주화 전도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사진=김종인 의원 페이스북


최근 페이스북 활동을 시작한 김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파문으로 인한 정기국회 정회, 자신이 경제민주화에 대해 가진 신념, 정기국회 파행에 대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소속당(새누리당) 비판과 모병제 주장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소셜미디어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달 9일 같은당 최명길 의원과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야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야권 심장부인 광주로 집결하면서 앞서 대년 대선국면에서의 '킹메이커' 역할을 시사한 김 전 대표가 보낼 '광주 메시지'도 주목된다.

김 전 대표는 또 당초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권 잠룡인 남경필 지사 등 '모병제 희망모임'이 여는 토론회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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