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성장경로는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성장세 강화 등 상방위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 하방위험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또 소비 및 설비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우리 경제가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2.8%)보다 높은 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원자재가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급요인이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 증가로 흑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관점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기준금리를 운용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