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연구원장, 지명직 최고위원, 신설직 당무감사위원장 미발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박명재 사무총장과 김현아 대변인을 유임하고,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비박계 4선 중진 나경원 의원을 임명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당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이 대표가 신설한 당무감사위원장은 발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무총장직에 현직인 박명재 의원이 유임되는 한편 사무 1·2·3부총장격인 전략기획부총장·조직부총장·홍보본부장에는 박맹우·박덕흠·오신환 의원(이상 재선)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은 3인 체제로 개편됐다. 재선의 염동열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김현아 의원은 현직 대변인 자리를 지켰다. 기존의 지상욱 대변인이 사임하고 김성원 의원(이상 초선)이 합류했다. 수석부대변인엔 변호사 출신의 부상일·김영호 당협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운데)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장, 신설직인 당무감사위원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당 중앙연수원장에 기존에 제1사무부총장을 맡고 있던 김기선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배덕광 의원, 인권위원장에 경대수 의원 등 재선급이 임명됐다.

초선급 인사를 보면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최교일 의원은 법률자문위원장으로 직이 바뀌었고, 문진국 의원이 노동위원장으로, 박완수 의원이 지방자치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종섭 의원이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발탁됐다.

원외로 눈을 돌려보면 국책자문위원장·재해대책위원장으로 재선급의 나성린·안효대 전 의원, 재정위원장으로 초선급 주영순 전 의원 등이 영입됐다.

이와 함께 북한인권 및 탈·납북자위원장에 조명철, 실버세대위원장에 최봉홍, 재외국민위원장에 양창영 등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출신들이 선임됐다.

이밖에 통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성동 전 의원(현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을 다시 임명하고, 홍보위원장에 김석붕 전 청와대 홍보수석실 선임행정관, 국제위원장에 조규형 전 주 브라질대사관 대사를 임명하는 등 경력을 고려한 인선도 눈에 띄었다.

중앙청년위원장에 8·9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이용원 전 청년이만드는세상 공동대표가, 중앙청년위 수석부위원장에 유진수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이번 당직 인선과 관련 "계파 등을 전부 초월해 전체적으로 일하는 분들 위주로 구성했다고 최고위원들이 평가했다"며 "원내가 55%, 원외가 45% 정도를 차지할 만큼 지역적인 안배나 그런 것들은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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