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일가 상장사 주식자산, 올해 들어 420억원 가까이 늘어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수출기업의 물류대란 일고 있는 것을 두고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가운데, 조양호 회장 일가가 4100억원대 규모의 상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 후폭풍이 일고 있는 것을 두고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4100억원대 규모의 상장·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 조 회장과 그의 자녀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일가족이 보유한 한진그룹 상장·비상장 계열사 주식 가치는 414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진해운 사태로 그룹 유동성 부담이 커진 와중에도 조 회장 일가의 상장사 주식자산은 올 들어 42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 등 상장사 주식이 3248억원으로 올해 1월 4일에 비해 418억원(14.8%) 증가했다.

조 회장은 한진칼(17.81%), 대한항공(1.7%), ㈜한진(6.87%)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다. 비상장 계열사인 정석기업 지분도 20.34%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의 현 평가액은 2113억원, 비상장사인 정석기업 지분 가치는 744억원 수준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한진칼 지분은 삼남매가 2.48∼2.49%씩 고루 나눠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조 회장은 본인 명의인 공시가 60억원 상당의 평창동과 구기동 소재 주택을 갖고 있다. 이들 주택의 시가는 150억원정도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30억원 상당의 반포동 소재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