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최근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세종시청에 ‘퇴비민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 세종시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사과를 촉구했다.
세종시 균형발전협의회원 등 주민 20여명은 7일 전동면 이해찬 의원 집 앞에서 ‘세종시 농업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전원주택을 짓고 농촌생활을 해온 이 의원이 농촌 퇴비냄새가 싫다고 민원을 젝하고 수거하게 한 것에 우리는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과 농민을 이해하며 전원생활을 계속하려면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 역시 충남 청양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며 “그런 이 의원이 퇴비냄새가 싫어 시청에 직접 전화를 해 위력을 행사한 것은 납득하지 못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집 앞에 뿌려진 퇴비 냄새가 심하다며 행정부시장에게 전화했으며, 이에 부시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농민에게 퇴비를 수거하도록 조치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의원 측은 “퇴비민원은 마을주민의 부탁을 대신해 제기한 것으로 권한을 남용한 것이 아닌 정당한 문제 제기였다”고 해명자료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