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18일 정무위원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은행연합회의 정보가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대부업체와 카드사에 제공되면서 영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대부업체나 카드사가 신용정보사의 주요 고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제공받은 은행연합회의 정보가 대부업체와 가드사 영업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된 것"이라며 "은행연합회가 결과적으로 신용정보회사와 대부업체 및 카드사의 영업지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이스가 제휴사에 제공한 정보는 총 104억 1,343만 6,582건으로 집계됐다.
정보제공을 받은 상위 30개 회사는 ▲카드사 13곳 ▲대부업체 11곳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을 포함한 은행 6곳이다. 이들 30개 회사에서만 총 64억 2,754만 9,148건(61.72%)을 제공받았다.
나이스로부터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받은 회사는 대부업체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로 8억 1,053만 7,117건을 제공받았다.
정보를 가장 많이 받은 10개사는 ▲에이앤피파이낸셜(러시앤캐시) ▲신한카드 ▲산와대부 ▲수협상호금융 ▲KB국민카드 ▲NH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리드코프회수센터 ▲우리은행 등 이다.
김 의원은 "은행연합회를 통해 집적된 공공기관과 금융회사의 개인신용정보가 여과없이 신용정보회사로 옮겨가고 있다"며 "신용정보회사를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고객이 대부업체와 카드사라는 것이 바로 신용정보 유통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