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시중금리-대출금리 오인…'혼선 있었다' 한마디로 넘어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은 8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공직시절 특혜성 저리대출을 받아 수억원대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며 허위폭로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결국 김한정 의원이 시중금리와 대출금리를 잘못 계산해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고, 김재수 장관후보에 대한 저금리 특혜 대출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악의적 허위폭로였거나,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허위폭로였다"며 "이로 인해 30여년 공직에 헌신한 농경 전문가에게 하루아침에 '황제대출' 등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본인은 물론 가족, 공직사회 전체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사진=미디어펜


김 원내대변인은 "무책임한 허위폭로의 유혹에 넘어가기에 앞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부터 확인했어야 한다"며 "여전히 야당은 국회 청문회를 묻지마식 폭로의 장으로 여긴다는 씁쓸한 현실을 알려준 것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질의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다'는 말 한마디로 넘어갔다. 무책임의 끝을 보여줬다"며 "단순 착오였다 하더라도 잘못된 의혹 제기에 대해 보다 진지한 사과와 반성이 따랐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대표한 청문위원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질타했다.

그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 그리고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라고 재차 촉구하는 한편 "김재수 장관도 청문회의 지적 사항들을 겸허히 받아들여 본인 성찰의 계기로 삼고 산적한 현안 해결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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