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의 외곽 조직 '희망새물결'이 내일(10일) 서울 종로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내년 대선을 염두에 둔 단체로, 10월부터 정치 개혁 등을 주제로 전국 토론회를 열고 온라인을 통해 정책을 모집할 계획이다.

희망새물결은 전날(8일) 창립 선언문에서 "한국 사회를 갉아먹는 불평등·불공평·불안전 등 3불(不)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권 교체를 넘어 시대를 바꾸고 미래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창립 기념 토론회에 참여하는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박원순과 같은 참신한 인물, 변화를 이끌 인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도록 시민은 요청하고 정치권은 그 장(場)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재야단체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서울 송파병)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염태영 수원시장도 토론자로 나선다.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등 김대중·노무현 정부 인사들이 고문을 맡았고 김용채 광주경제정의실천연합 전 대표, 김인숙 한국여성민우회 전 대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전 대표, 이수호 민주노총 전 위원장 등 서울시장 선거 때 박 시장을 지지했던 각종 단체 인사들이 공동대표에 임명됐다.

실무를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은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조현옥 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등 박 시장의 측근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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