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안 내용 등 실무준비 외통위 간사단 위임…"20일 본회의 통과"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 3당 원내대표는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강행한 9일 긴급 회동을 갖고 대북 규탄 결의안을 국회에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결의안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작성한다.

새누리당 정진석·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후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국회의 뜻을 결의안으로 담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날 오후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며, 이후 3당 대표 합의를 통해 이달 2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제출 자체는 3당 합의사항으로 제출을 하고 실무적인 준비는 여야 외통위 간사들에게 위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20일에 잡혀 있으니 외통위에서 (결의안을) 작성해서 본회의를 열면 3당 대표가 합의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가 이날 대북 규탄결의안 제출에 합의함에 따라 정치권 차원의 대책 논의를 위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제안한 3당 대표회담 역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3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 장시간 대화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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