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전 STX회장도 불출석…국감서 재발시 고발키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8일부터 이틀간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일명 '서별관 청문회')에 불출석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에 대한 고발 안건을 의결했다.

새누리당 소속 조경태 기재위원장은 청문회 이틀차인 9일 국회에서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고 "우리 위원회가 주관하는 연석청문회에서 핵심 증인인 홍 전 회장이 출석하지 않아 청문회가 진실을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여야 간사 의원 간 협의를 통해 불출석 증인을 검찰에 고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조경태 위원장은 "8일과 9일 출석을 요구 받은 홍기택 증인이 불출석하게 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려 한다"며 안건을 상정했고 기재위원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밖에 기재위는 이날 청문회에 불출석한 강덕수 전 STX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다시 채택키로 하고, 국감에도 불출석할 경우에는 고발하기로 했다.

홍기택 전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4조2000억원 지원을 결정한 지난해 10월22일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당시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경제수석)과 함께 참석한 인물로서 셋 중 유일하게 여야 합의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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